돈의 심리학
이 책은 왜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 등을 들어서 결론적으로 돈에 대해서 생각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됐고,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다양한 돈에 대한 가치관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현재까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깨닫게 됐고, 이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겠다.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빌게이츠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빌게이츠가 처음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을 때, 현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을까? 나는 빌게이츠에 대해서는 잘몰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빌게이츠 역시 처음 창업했을 때 다양한 안전마진등을 두고 창업을 했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빌게이츠는 창업을 하게 되면서 하버드 대학교를 자퇴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자퇴가 아니라 휴학이였던 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혹시 창업의 결과가 안좋을 것을 대비해서 그 대비책으로 학교라는 안전 마진을 뒀었고, 특히 놀라웠던 점은 창업 당시 빌게이츠가 가지고 있던 현금이 전 직원들의 1년치 봉급이였다는 점이다. 1년치 봉급을 현금으로 미리 준비해뒀다는건 언제든지 쓸 수 있게끔 비상금의 용도로 놔뒀다는 점이다. 천하의 빌게이츠조차 창업을 시작했을 때는 창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안전마진으로 학교, 현금 등을 준비했다.
우리가 투자할 때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본인이 모두 가지고 있는 현금들을 전부 투자금으로 넣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그런데, 만약 투자가 실패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럼 그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게 되는게 없다. 내가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나 인상깊었었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한다는 점을 느꼈고, 이번에 느낀 뼈아픈 경험을 다시는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필사한 내용이다.
필사
대부분 사람들의 투자 의사 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됐다.
사람들은 본인이 살아온 환경의 영향을 받아 금융결정을 내린다.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생긴지 수십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우리는 이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한것처럼 살고 있다.
행운과 리스크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남들을 판단할 때, 성공을 행운 식으로 돌리면 질투에 차고 야비한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스로를 판단할 때 성공을 행운 덕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기가 죽는 일이어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모든 성공이 노력으로 인해서만 이뤄지는건 아니다.
모든 빈곤이 게으름 때문만은 더욱더 아니다.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되는 것이다.
투자를 할 때는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다.
‘충분하다’ 라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내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꼭 엄청난 힘이 필요한 건 아니다.
작은 성장이 미래 성장의 동력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작은 성장의 출발점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비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괜찮은 수익들을 계속해서 올리는게 더 훌륭한 투자다.
돈을 많이 벌어서 유지하는 능력을 기르는게 필요하다.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 할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의 영광에 머물러 있을 여유가 없다.
절대 안주해 있으면 안된다.
전멸하는 일 없이, 포기하는 일 없이 오랫동안 살아남는 능력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이 여러분의 전략에서 기본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생존만이 복리의 마법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 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현재, 우리는 정말 많은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다.
지나가면서 멋진 차를 보면 그 운전자를 본적은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존경과 칭찬이다.
하지만, 그 수단이 멋진차와 멋진 시계라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눈 앞에 있는 정보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진 돈을 쓰지 않아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더 적은 돈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면 내가 가진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에 격차가 만들어진다.
어느정도 선을 넘어서서 소비를 하는 것은 대게 자존심의 반영이며, 내가 돈이 있다고 혹은 있었다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행위다.
저축은 돈을 덜 쓰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욕망을 줄이면 돈도 덜 쓸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신경을 덜 쓰면 욕망도 줄어든다.
돈은 금융보다 심리와 더 많이 연관되어 있다.
저축은 최악의 순간 우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 수 있는 불가피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다.
과거에 있었던 놀라운 일들을 미래의 가이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가 필요할 때는 빠르게 변해야한다.
사람들은 투자에서 부가 감소하면 벌금을 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해를 안보려고 한다.
돈을 관리함에 있어서는 밤잠을 설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성공을 위한 비용이라면 기꺼이 지불하자.
내가 내리는 모든 경제적 의사결정은 부자를 위한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 다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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